[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업계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11일)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일(18일)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 매출 목표를 지난해 매출 640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780억원으로 잡았다"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빼빼로 데이가 서양에서 유래한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능가하는 순국산 기념일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곳도 있다. 농심 은 올해도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양파링 수능 만점대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농심의 대표 스낵인 '양파링'의 동그란 모양에서 착안, '동그라미(○) = 정답(○)'이라는 컨셉으로 기획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일반 초콜릿보다 지방이 30% 적은 '발리 리발란스' 초콜릿과 씹어먹는 요쿠르트 캔디 '헤이덴마크'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수험생을 응원한다.
먼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100학급에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과자선물세트를 증정하는 2차 행사를 오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제 출시 1주년을 맞은 '발리'는 월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해태제과의 대표 초콜릿 제품이다.
CJ푸드빌은 자사가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등을 통해 다양한 기획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빼빼로데이와 수능 두 가지 특수를 다 잡겠다는 복안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시즌 제품의 경우 평균 월 매출보다 10% 신장된 매출 효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통 해당일에 임박해서 2~3일 정도 내에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는 적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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