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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트 사전계약 열흘간 고작 492대..폭풍마케팅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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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출시와 함께 시승·광고 대대적 실시..엑센트 알리기 올인

엑센트 사전계약 열흘간 고작 492대..폭풍마케팅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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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가 소형차 부활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신형 엑센트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지난달 18일부터 실시된 아반떼 사전계약이 흥행 부진으로 나타나면서 판매대수 끌어올리기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센트 사전계약 건수는 실시 후 열흘간 492건 등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약 500여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현대차 지점 중 상위에 랭크돼 있는 곳에서도 하루 한 건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사전계약은 해당 차종의 향후 판매를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엑센트 판매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영업 관계자는 "엑센트가 소형차라는 약점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예상보다 계약률이 높지 않아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전계약은 말그대로 출시 이전부터 대중적인 관심이 높은 차종에 한해 실시하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소형차 출시에 사전계약까지 진행한 건 다소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신형 아반떼 사전계약의 흥행 성공으로 현대차가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차급이 다른 엑센트에도 이를 똑같이 적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형차 구매층은 소비 여력이 높지 않은 20대가 대부분이다 보니 사전계약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차의 실물을 볼 수도 없는데다 가격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구매력이 높지 않은 젊은층이 쉽게 지갑을 열지 못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엑센트 사전계약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시와 함께 폭풍 마케팅으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전략을 출시 전까지 하나하나 구사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적용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일부터 엑센트 양산에 돌입하는데 이어 다음날인 2일 공식 출시할 방침인데, 출시와 함께 시승, 광고 등을 한꺼번에 총동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약 200여 대의 시승차량이 배치될 예정이며 소형차의 장점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지면과 TV광고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엑센트 가격을 베르나보다 약 150만원 높게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백과 엔진 업그레이드 등 기존 베르나 보다 추가된 부품에 대해서만 가격 인상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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