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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마트폰 게임, 해외 시장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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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들이 글로벌 오픈마켓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선보이는 게임마다 매출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게임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막힌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대표 박지영)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13종의 게임과 1종의 비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홈런배틀 3D'와 올해 출시한 '슬라이스 잇'을 통해 스마트폰용 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컴투스 '홈런 배틀 3D'

컴투스 '홈런 배틀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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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에 따르면 '홈런배틀 3D'는 지난해 6월 출시돼 한 달 만인 7월 17일 미국 앱스토어 전체 유료 게임 순위 5위, 스포츠 장르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후 1년이 지난 현재도 전체 유료 게임 순위 50위, 게임 매출 순위 2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컴투스 측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기능이 꾸준한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서 집계한 사용자 간 네트워크 대전 수는 이미 6000만건을 돌파했다.

또 지난 8월 출시한 '슬라이스 잇'도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인 9월 15일 미국 앱스토어에서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2위, 퍼즐 장르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의 앱스토어에서도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게임은 0.99달러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미국 기준으로 전체 유료 게임 순위 100위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대표 송병준)도 해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베이스볼 슈퍼스타즈'와 '제노니아'를 통해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평정하고 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27일 현재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10'이 스포츠 장르 15위,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5위에 올라 있으며 '제노니아2'는 RPG 장르 14위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제노니아'와 '제노니아2'를 잇따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등 하나의 게임 콘텐츠를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빌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10'

게임빌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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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09'와 '제노니아'를 각각 유료 게임 순위 14위와 16위에 올려놓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발 스마트폰 게임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에 이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게임이 '장밋빛 미래'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내 사용자들도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손쉽게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게임은 사전심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해외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게임 매출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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