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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게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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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게임 업계에서 '스마트한 게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폰7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각 운영체제 별로 새로운 게임콘텐츠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모바일게임 개발사들도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스마트한 게임'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C, 인터넷TV, 콘솔게임기 등 플랫폼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스마트한 게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등록된 게임은 사전심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개정안은 정기국회에서도 표류하고 있지만 산업에서는 이미 개정안 처리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컴투스 '슬라이스 잇'

컴투스 '슬라이스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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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컴투스 (대표 박지영)는 '슬라이스 잇', '홈런배틀3D', '엘피스', '9이닝 프로 베이스볼', '헤비 거너' 등 다양한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보이며 수익구조를 '스마트 게임'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이들 게임이 각 오픈마켓의 유료게임 순위에서 상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이번 3분기 스마트폰 게임 매출액 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컴투스는 연내 3개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더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컴투스의 게임들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의 넓은 화면에서도 최적의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어 향후 태블릿PC용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수익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백용 CFO는 "T스토어 등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게임법이 개정에 따른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국내 게임 서비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홀딩스 (대표 송병준)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개발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게임을 넘어 어떤 플랫폼에서도 자사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층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는 이 같은 '멀티 플랫폼 전략'의 선두에 서있다. 게임빌은 '제노니아'를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와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또한 게임빌은 지난해 남미에 특화된 콘솔 게임기인 '지보(Zeebo)'에 '제노니아'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9월부터 닌텐도DSi에서도 '제노니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용 게임에 대한 대응도 착착 진행되고 있어 최근 아이패드용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10 HD'가 애플 아이패드 미국 앱스토어 유료 RPG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빌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게임빌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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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폰7'을 '엑스박스 라이브'와 연동해 수준 높은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박람회 '게임스컴'에서 MS는 윈도폰7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 50여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MS는 '윈도폰7'의 장점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과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를 꼽을 정도로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 자신감으로 보이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스마트 게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 플랫폼 고유 콘텐츠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한 번 개발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는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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