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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자동차 판매, 보조금 지원에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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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8월 들어 ‘깜짝 성장’을 나타냈다.

9일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8월 자동차 판매(도매 기준)가 전월대비 6.29%, 전년동기대비 16.14% 증가한 132만2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 자동차 생산량은 127만7000대를 기록, 전월대비 0.6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2% 증가를 보였다.
이로써 1~8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9.02% 증가한 1158만대로 집계됐다. 생산량은 39.27% 늘어난 1149만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일반 승용차의 1~8월 판매량이 33.04% 증가한 595만3000대, 생산량은 35.39% 늘어난 596만2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UV의 판매량은 120% 증가한 81만4100대, MPV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27만4200대로 집계됐다.

고급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는 8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만334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역시 67.5% 늘어난 2만235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업체별로는 상하이자동차(SAIC)가 1~8월 232만6000대를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동펑자동차, FAW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제너럴모터스는 8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19%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도요타는 16%, 포드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8월 자동차 시장의 ‘깜짝 실적’이 정부의 보조금 지급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연료절약형 자동차에 3000위안(441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닛산 중국현지법인의 기마타 히데키 영업부문 수석 매니저는 “6~7월 중국 소비자들은 추가 보조금 지급을 기대하며 자동차 구입을 미뤘다”면서 “그러나 보조금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자 8월 들어 구매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닛산의 중국 8월 판매량은 6만대(소매 기준)이며 현지 생산량은 4만8265대”라고 밝혔다.

CAAM은 “중국 올해 자동차 판매가 16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군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1364만대의 판매량과 1379대의 생산량을 기록, 미국을 앞질렀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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