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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감독위원회 “은행권 심각한 위험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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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자국 금융권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우 밍캉 CBRC 주석이 “지난 2년간 전례없는 대출 증가로 인해 중국 은행권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쌓이고 있다”며 “이는 사회 안전성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FT는 리우 주석의 이와 같은 발언이 중국 국영 은행들이 최근 내놓은 긍정적인 분석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우 주석은 “은행권의 위험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면서 “드러나지 않는 구조적 위험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은행권의 자본 및 위험 관리는 중국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은행권은 자본의 양적 확충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국영 5대 은행의 자본 확충 규모는 54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행의 시아오 강 회장은 “중국 은행권들이 비이성적인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CBRC는 지난달 중국 은행권에 최대 60%의 주택가격 하락을 상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은행권은 악성 대출 비율이 미미한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중국 교통은행은 “중국 부동산 가격이 50% 하락할지라도 악성 대출 비율은 단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스트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문에도 중국 당국은 개별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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