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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갤럭시S’, ‘아이폰’중 누구 손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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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모바일 오피스 전략 확장··KT와도 제휴
8월 중순까지 전직원에 스마트폰 제공
블랙베리 이어 갤럭시S·아이폰 등으로 대상 확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직원은 갤럭시S와 아이폰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포스코가 모바일 오피스 확산을 위해 SK텔레콤에 이어 KT와도 제휴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통신업계 양대 라이벌의 신경전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안으로 회사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임원 및 직책보임자, 필드 영업담당자, 고객지원부서 직원 등 일부 직원에게 스마트4폰을 지급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한 후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폰 1300여대를 제공해 왔는데,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도 선택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한 KT의 아이폰4도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는데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임직원들의 사용 체험과 직원대의기구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이 이동 중에도 이메일과 결재 등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힌 데 이어 직원대의기구 역시 지식근로자 양성과 소통 활성화, 휴무일 등 업무 공백 시 업무연속성 제고, 업무 인수인계 원활 등을 위해 전 직원의 스마트폰 사용을 건의했다.

다만 블랙베리만으로는 모바일 오피스 활성화에 제약이 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다른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수요도 높아 직원들이 회사용·개인용으로 두 대를 들고 다녀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포스코는 그룹사인 포스코ICT를 통해 스마트폰 OS 기반 모바일오피스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으로 그룹웨어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우선 다음달까지 회사 이메일과 결재 등 업무시스템 이용이 가능한 통신사와 단말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단말기에는 43가지의 업무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15일 CEO 레터를 통해 “이제부터 전 임직원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다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일하며, 보이지 않는 벽을 낮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1위 기업으로 기업용 모바일 통신 시장 공략을 전개중인 SKT나 KT의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고객이다. 포스코의 정책에 따라 철강업계 후발주자들이 포스코를 따라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SKT의 선점으로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이번에 KT의 참여를 허용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 직원들이 어떤 스마트폰을 선택할 지에 대한 관심은 크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기업용 시장에서 SKT에 밀리는 듯한 분위기였던 KT로서는 포스코를 통해 제조업체 공략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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