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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이문열, 안중근의 삶, 작가 관점으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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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이문열이 안중근 의사의 삶을 재조명한 소설 '불멸'을 출간했다.

이문열 작가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레스토랑 벨라지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문에서 연재하던 글을 첨언하고 수정해서 책으로 발간했다"며 "전체 2009매중에 수정하거나, 내용을 빼고 다시 채운 것은 200-300매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다시 수정하면서 만들려고 했지만, 그 때 느낌 그대로 책을 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실었다"고 말했다.
이문열이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것을 지난 2005년 모 뮤지컬 업체에서 안중근에 대한 대본을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문열은 자료 조사를 통해서 안중근에 대해서 조사를 착수했다. 하지만 뮤지컬로는 부합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업체의 제의를 고사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이문열은 2008년 귀국한 후 모 매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안중근'에 대한 글을 실었다.
이문열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뮤지컬은 자신이 없어도 산문으로 찬찬히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 덜 준비가 됐지만, 그 상태로 신문의 기고로 연재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문열은 '안중근'의 역사적인 사료가 1950년대 이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이후 자료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안중근에 대한 자료가 너무 많아서 분량만으로도 부담됐고, 자료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릴 때는 선별 작업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문열은 안중근의 인간적인 삶과 애국 열사로서의 삶을 포커스로 맞췄다. 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해서는 내용이 그리 많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안중근의 삶에서 로맨스나 사생활에 대한 부분은 극히 적었다. 그래서 책 내용중에서도 이런 부분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소 인간적인 부분을 접근해서 다루기가 힘들었다. 대신에 영웅적인 부분에서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작가가 '불멸'이라는 제목을 붙이기까지 어려운 난관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안중근 의사''영웅' 등의 제목보다는 다소 추상적인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불멸'이라고 명명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2년여 기간 동안 이 작가는 집필 작업의 어려운 점도 토로했다.

이 작가는 "책을 쓰는 작업은 피를 말리는 작업이다. 압박도 많고, 힘의 소모도 많이 들지만, 그만큼 위로도 받는다. 압박과 위로,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룬다면 글쓰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간담회 말미에 취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문열은 "별 취미가 없다. 여가라고 하는 게 고작 책을 본다거나 다른 것을 하는건데, 요즘에는 술을 자주 마십니다. 아~ 취미가 '술'이라고 기사화되면 안 되는데..."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문열의 소설 '불멸'은 2권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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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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