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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 천연가스·유가 희비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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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8년만에 최장기간 하락..'엑슨모빌 M&A' 천연가스 3.3%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XTO 에너지 인수를 선언한 엑슨모빌의 발언 탓이었을까. 14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천연가스 가격의 희비가 엇갈렸다.

엑슨모빌은 경기가 회복되면 천연가스 수요가 석유 수요보다 2배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XTO 에너지를 31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의 두바이 지원 소식에 리스크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약달러는 대부분의 상품 가격을 밀어올렸지만 WTI만은 예외였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WTI는 9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8년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XE)에서 내년 1월물 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6달러(-0.52%) 하락한 배럴당 69.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29일 이래 최저치였다. 장중 69달러선을 무너뜨리며 68.59달러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다만 하락률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선진국에서의 느린 수요 회복 탓에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 산업생산은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부담을 더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에는 WTI 가격이 배럴당 82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11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9센트(3.3%) 오른 규빅피트당 5.332달러를 기록했다. 엑슨모빌의 XTO에너지 인수 뿐만 아니라 오는 23일까지 날씨가 추울 것이라는 관측도 천연가스 수요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귀금속은 달러 약세 덕분에 일제 상승했다. 1월물 금 선물은 3.90달러 오른 온스당 1123.8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3월물 은 가격도 24센트 상승한 온스당 17.34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각각 24.30달러 오른 온스당 1447달러, 6달러 상승한 366.15달러로 마감됐다.

농산물 가격도 일제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낮은 재고량에 비해 글로벌 수요는 강하다며 농산물 가격이 향후 수개월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수수 가격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내년 3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센트(1%) 오른 부쉘당 4.085달러로 마감됐다. 밀 가격도 이달 들어 최대폭 상승했다.

3월물 밀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센트(1.1%) 상승한 부쉘당 5.435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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