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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신 3사 합병, 향후 주가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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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LG통신 3사의 합병인가신청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승인되며 향후 주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은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방통위는 이들 3사의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오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받아 내년 1월1일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2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합병 법인은 1월15일 상장된다.
3가지 인가 조건은 ▲전국 농어촌 지역의 광대역 통합 정보 통신망 구축 계획을 60일이내에 제출▲무선인터넷 활성화▲IPTV사업계획 이행 등이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가장 먼저 수면위로 떠오른 이슈는 주식매수청구권이다.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의 차이 때문이다. 전일 종가기준 LG파워콤의 주가는 6100원으로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6674원에 비해 500원 이상 낮다. LG텔레콤은 8520원, LG데이콤도 1만8200원으로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에 비해 각각 228원, 1503원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행사가격과 주가의 차이를 감안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또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이하에서는 주식을 매수하기를 권하기도 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청구권 행사를 한 기관투자자들이 합병 이후 다시 주식을 펀드에 채워넣을 것"이라며 "배당수익률도 4.2%에 이른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LG텔레콤이 합병 후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익 급증세인 LG데이콤 및 LG파워콤과의 합병으로 앞으로 주당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동통신 부문의 이익 증가폭이 둔화되겠지만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로 2010년 이후 높은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후발 통신사업자에게 유리한 유효경쟁정책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면 경쟁 열위에 따른 손실 부분을 경쟁사와의 접속수지(통신망 사용료 차등요율 적용에 따른 이익)를 통해 보전해 왔던 LG텔레콤이 접속수지 악화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선발 통신사와 달리 LG텔레콤은 영업이익에서 접속수지의 기여율이 20%에 이른다"며 "또다른 합병 조건인 적극적 요금인하 대응 같은 의무 부과는 LG텔레콤 영업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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