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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中이어 베트남도 '아프리카 에너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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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인도와 중국이 아프리카 유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간 해외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베트남도 아프리카 유전 공략에 나선다.

11일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은 수단 석유공사와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말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과 석유 및 가스 개발 협정 맺으며 이에 대한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내년 초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수단 석유공사와의 협정으로 페트로베트남은 합작해 수단과 베트남 등에서 석유 및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페트로베트남의 응웬 반 민 부사장은 “이번 협정은 아프리카에서의 석유 및 가스 개발탐사와 생산량을 늘린다는 우리의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우리는 또한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특히 러시아나 남미 지역에서의 석유 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세부내용이 불확실한 상태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석유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쟁 상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나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가스회사 페트로리엄 내셔널에 비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베트남은 자국 석유 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서는 국가로, 다른 지역의 석유 탐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FACTS 글로벌 에너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하루 생산량은 33만 배럴이며 소비량은 32만 배럴이다. 때문에 페트로베트남은 코노코필립스 같은 선진국 업체들과의 협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베트남의 국내 석유 생산량은 201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줄어들 전망이며 소비량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올 초 발표한 에너지 공급 계획에 따라 중 꽛 정유공장에 하루 13만 배럴의 원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원유 공급량을 늘릴 필요가 생긴 것.

한편 베트로베트남은 지금까지 페루, 이란, 이라크, 미얀마 그리고 베네수엘라 등 여러 해외 국가들과 합작해 20개가 넘는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12개월 동안 체결됐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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