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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텔, 활로 찾아 아프리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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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동남아 최대 통신업체인 싱가포르 텔레콤(이하 싱텔)이 아프리카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싱텔이 호주와 싱가포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싱텔은 자회사 싱텔 옵투스를 통해 호주에 진출해 있고 이밖에도 20여개 국가에서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싱텔은 인도 협력 파트너인 바르티 에어텔의 MTN합병이 무산되면서 아프리카 진출을 본격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이동통신업체인 바르티 에어텔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이동통신사 MTN과의 합병이 성사단계에 이르렀지만 남아공 정부가 합병을 거부하면서 지난 9월말 합병이 무산됐다.

싱텔은 기존 시장인 동남아 지역과 호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물색해왔지만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싱텔은 “아프리카가 싱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반전 카드를 꺼내든 것.

싱텔의 추아 속 쿵(Chua Sock Koong)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는 이동통신 시장은 통신업계의 불모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싱텔의 관심을 끌어당길 만한 분명한 동력이 있다”고 밝혔다.
FT는 아프리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갖고 있지만 규제가 많아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싱텔은 독자적으로 진출과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싱텔은 올 상반기(4~9월·회계연도 기준)에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6% 향상된 실적을 냈다. 매출은 3.7% 늘어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싱텔이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는 바르티 에어텔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티 창업주 순일 바르티 미탈은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꾸준히 합병 대상을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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