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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3분기 수익률 제고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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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솔린재고 예상밖 감소·달러 반락 감안해도 시장 상승폭 지나쳐..저항 높일 기회 삼을수도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30일 뉴욕상품시장이 급등했다.

美 2분기 GDP 확정치가 -0.7%를 기록해 잠정치(-1.0%) 및 시장예상(-1.2%)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상승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날 EIA가 발표한 美 주간 가솔린재고도 전주대비 1.6% 감소한 2억1150만 배럴로 집계돼 그간 재고부담에 억눌렸던 유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NYMEX 11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3.90달러(5.85%) 급등한 70.6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10월물 만기를 맞은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가격도 각각 6.01%, 5.61% 씩 올랐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한 것은 22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 폭등에 구리와 금부터 설탕 코코아까지 품목을 불문하고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美 9월 시카고 PMI가 시장예상을 하회해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경고했지만, 예상밖 GDP 하락세 둔화와 가솔린 재고감소가 적어도 금주 반등 모멘텀이 될 것만은 확실하니 떠나려던 투심이 일제히 몰아닥친 탓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구리와 금을 비롯한 주요 상품들이 박스권의 하단에서 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의 기로에 서 있던 만큼 고점대비 가격매력이 적지 않았던 탓에 '전고점까지라도 밀면 되겠지'라는 매수세가 줄을 이은 것도 상품시장 전반적 상승의 원인이 됐다.

COMEX 12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9.00센트(3.3%) 오른 2.8190달러로 장을 마감해 23일 이후 처음으로 1파운드당 2.8달러를 회복했다.

동일만기 금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14.90달러(1.5%) 오른 1009.30달러까지 상승해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1000불을 넘어섰다.
은을 비롯한 기타 귀금속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5일간 급락하며 9월 중순 이후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던 커피값도 이날은 반등에 성공했다.
ICE 12월만기 커피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2.30센트(1.83%) 오른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주 초반부터 상승세를 잡은 설탕값도 나흘 연속 상승폭을 넓혔다.
ICE 3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0.45센트(1.8%) 오른 25.39센트를 기록했다.
금주내 하락세를 떨치지 못했던 12월만기 코코아가격도 톤당 84달러(2.75%) 오른3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BOT 곡물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USDA가 대두재고가 여전히 6년 최저 수준에 머물렀음을 밝혀 최근 약세를 떨치지 못하던 대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CBOT 12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1부쉘당 전일대비 10센트(1.1%) 오른 9.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밀과 옥수수선물가격도 각각 2.2%, 0.9%씩 올랐다.

이 같은 시장 전반 상승에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7.25포인트(2.88%) 오른 259.01을 기록했다.

이날이 3분기를 마감하는 날이었던 만큼 수익률 제고 욕구가 가격 상승폭을 확대한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GDP 하락세 둔화와 가솔린 재고 감소를 목격한 만큼 투심은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장·단기 모멘텀을 제공하는 재료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 만큼 이날의 급등이 저항 돌파의 디딤돌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나 상품시장을 노리는 투심은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키기에는 충분한 하루였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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