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위기로 런던 미술 경매도 '찬바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미술작품 판매량 예년대비 70~80%↓..가격은 50% 이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술품 경매 시장도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경기침체로 미술 작품의 판매량과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술 수집가들이 경매보다 개별거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작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경매시장에서 현대 미술 작품의 판매량은 예년 대비 70~80% 감소했고, 작품 가격 역시 50% 이상 내렸다.
또 영국 현대미술계의 중요행사인 프리즈 아트 페어(Frieze Art Fair)를 앞두고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Sotheby's)와 뉴욕 크리스티 경매, 필립스 드 퓨리(Philips de Pury)가 이번 행사에서 최저 2080만 파운드(약 331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년도의 최저예상치인 1억700만 파운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런 전망이 나온 배경은 수집가들이 작품을 경매에 내놓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경매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미술품에 대해 최소가를 보장해주는 시스템을 없애면서 수집가들은 고가의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는 경매보다는 개별거래를 통해 작품을 매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크리스티 경매의 유럽 현대미술 지점의 프란시스 아웃레드 대표는 "작품 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사람들은 다시 경매 시장에서 거래하기를 원하게 될 것"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올 상반기에 개별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이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상반기 현대미술의 개별거래량이 경매를 능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15~18일 열릴 예정인 프리즈 아트 페어에서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같은 날 현대미술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25개 작품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인 크리스티는 낙찰가로 최저 680만 파운드를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47개 작품에 대해 총 578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여름되면 어쩌나' 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벌써 60명 사망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