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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전환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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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전환점 마련 시기를 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 1600선 달성을 기폭제로 '펀드런 본격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600선에 대한 안착 여부에 집중하기보단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1600포인트의 안착 여부보다 국내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SK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금액 9600억원을 포함해 1조1000억원이 넘는 주식형펀드 환매가 일어났다.

안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일별로는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입이 일어날 수 있으나 월간 단위로는 자금이 유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주식형펀드의 원금 회복이 속속 이뤄지자 환매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이번 환매 행진을 지난 2003년 경기 회복기 당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7조원 가까이를 매도했던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신용스프레드가 작년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는 하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을 위해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 경쟁도 진정될 필요가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은행과 증권회사간 수신경쟁으로 최근 예금금리가 상승하면서 펀드 자금의 이탈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위해 주가 하락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할 요소다.

이어 "현재로서는 주가에 부담을 가지면서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돼 있는 상태"라며 "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해 위험자산의 메리트가 발생해야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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