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오르자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일어나 단일펀드로는 가장 많은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솔로몬,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등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총 855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올해 1~ 2월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펀드 손실도 회복도 더뎌 월간 500억원정도의 자금 이탈 수준에 그쳤지만 4월이후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 7월 한달에만 무려 31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미래에셋 펀드들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현금유출 상위 20개 해외 주식형 펀드를 집계한 결과 20개 중 13개가 미래에셋 펀드로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 펀드에서 환매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펀드의 수가 많고 자산 규모가 큰 대형 펀드들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금 유출입이 활발히 일어나겠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력 펀드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하면서 원금 회복 수준에 이른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아직 원금 회복을 하지 못한 투자자들도 주식이 추가 상승할 경우 환매에 나설 수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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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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