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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차익매도 상승장 발목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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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거래일간 9000억 순매도... 코스피 반등 10%내 묶어

연기금이 지수상승의 발목만 잡는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연기금만은 매도를 강화하면서 지수상승을 10% 전후로 묶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며칠새 연기금 매물이 주춤면서 연기금의 매도세가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31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1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다.
연기금은 지난달 31일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7월13일부터 7월30일까지 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3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 동안 총 5조원 이상을 순매수 한 것에 확연히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유지하며 지수반등을 10% 내로 묶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세에 증시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증시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7월, 단기 '차익 매도'에 집중=지난달 15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투신이 3111억원을 순매수하고 증권과 보험이 2756억원과 188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기관 대부분이 '사자'에 나섰지만 연기금만 시종일관 팔자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연기금이 장중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올때만 매도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도일때는 주식을 사서 모았다가 매수로 돌아서자 즉시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린 매도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사실 연기금은 지난 3월 이후 증시가 호조세를 띄자 매일같이 주식을 매도해왔다. 지난 4월에는 2조원 이상이나 순매도했고 5월에도 1조원 넘게 팔았다. 그리고 7월 들어서도 90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보였다.

◆ 차익매도세 진정될 것?=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차익 매도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이 작년 9월 이후 6개월간 주식을 사서 모으다가 3월 이후 팔기 시작했다"며 "하락장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7조5000억원 정도라고 봤을 때 현재 70% 이상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더 이상 공격적인 매도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가가 오르면서 포트폴리오 내에 주식 비중이 높아지자 비중 조절을 위한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도했을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15.4%인 목표비중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경우 주식 목표비중이 15.2%인데 현재 13% 정도"라며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연기금도 수익률을 내야 하기 때문에 매도세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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