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세硏 "조세감면제도 매년 실효성 점검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세지출-세출예산 간 연계 강화 필요"

정부가 시행 중인 조세감면제도를 매년 점검함으로써 실효성이 낮은 제도를 축소·폐지하고 조세지출과 세출예산 간의 연계 정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명호, 전병힐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10일 오후 조세연구원에서 열린 ‘조세지출과 세출예산의 연계방안’ 토론회를 통해 “최근 경제위기 하에서 국세수입 감소와 조세감면,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두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의 국세감면 증가율은 10.8%로 같은 기간 국세수입 평균 증가율 7.7%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총 국세감면 규모는 약 2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급증했다.


이에 대해 두 연구위원은 “경제규모의 확대, 세원 투명성 제고 등에 따라 기존 항목의 국세감면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3조8000억원의 유가환급금 지원 등 고유가 극복대책의 시행으로 국세감면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2001년 273개나 됐던 조세지출 항목이 2008년엔 189개로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재정운용의 효율성보다 지원규모가 작은 감면항목을 중심으로 지출 항목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예산기능별 정부지출(조세지출+예산지출)을 분석한 결과 정부지출 중 조세지출의 비중은 항목 축소에도 불고하고 2006년 9.46%, 2007년 10.26%, 2008년 11.49%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재정건전성 유지와 효율적인 국가재원배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조세지출과 세출예산의 효과적인 연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 조세지출예산서 정보의 정확성과 충분성, 일관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조세지출 항목의 분류를 세출항목의 분류와 일치시키고, ▲기존 조세감면제도의 분야별·세목별 효과나 지원타당성 등을 매년 점검해 실효성이 낮은 제도는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함으로써 “조세지출 항목의 관리, 평가 등을 소관부처별로 분류해 집행부서가 조세지출을 ‘공짜 돈’이 아니라 다른 조세지출 또는 직접지출에 대힌 ‘기회비용’으로 인식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은 장기적으로 조세지출예산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세지출 내역을 세출예산안에 포함시켜 그 연계성을 강화하고, 전체적인 재정지출 총액을 한도로 새로운 조세감면을 추가하거나 기존 감면제도를 확대하는 경우엔 그에 상응하는 세출예산을 반영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