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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기준금리 전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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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기준금리 적용에 우려 목소리도

변동금리부 대출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역마진을 우려,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대출 기준금리를 은행채나 통안채, 국고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 대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내로 줄이라는 지침을 일선 영업점에 전달했다.

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은행채 금리 연동으로 바꾸거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2%대에서 연말까지 지속되면 은행은 역마진을 볼 수 밖에 없고 향후 CD금리가 급등할 때 고객입장에서도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CD금리 연동대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은행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3년거치 12년 분할상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만기 6개월의 은행채 적용금리는 CD 3개월 적용금리보다 0.06%포인트 가량 낮은 연 4.65%여서 고객들에게 손해갈 것이 없다고 신한은행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기준금리 변경 유도와 고정금리부 대출 확대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만기 1년 이하 대출은 통안채, 2년 이상 대출은 국고채 금리를 근간으로 기준금리를 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향후 CD연동 대출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은행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고객입장에서는 당장 CD금리 연동대출이 낮기 때문에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도 최근 변동금리부 대출의 일부를 고정금리부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CD금리 만큼이나 은행채 금리도 기준금리로서 역할을 하는데 위험요소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D는 자체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그 금리가 은행채 금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은행채 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 사정 등 내부적 문제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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