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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무역협회) 무역애로 발생!...현장119지원단 바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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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자문위원 12개권 배치...올 30명 충원

작년 2687만달러 계약·5건 사기방지 성과

#사례. 자동차 부품업체 H사는 샤프트 관련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려 했지만 믿고 맡길 수출 전문가가 없어 계약을 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소문한끝에 H사는 무역협회 현장지원단 문을 두드리게 됐다.

현장지원단은 H사가 수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검토, 신용장 개설 등 실무적인 부분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또 미국 바이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협상을 지원하고 이미 발송된 샘플에 대한 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같은 현장지원단의 노력에 힘입어 H사는 미국 업체와 150만달러(22일 기준 20억31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아울러 이후 미국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구조조정 위기도 넘길 수 있었다. 최근 독일 박람회에 참가한 H사는 상당한 수출 오더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역현장지원단은 무역협회가 전국에 있는 중소수출기업들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으로 2007년 4월 출범했다. 15명의 자문위원이 서울·경기, 인천, 강원, 대전·충남 등 12개 권역에 배치됐다. 그리고 올해 30명이 확충되면 총 45명의 자문위원이 무역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한달 평균 현장방문 138회..'발로뛰는 서비스'=지난 2년간 무역현장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수출을 성사시킨 업체는 H사 말고도 부지기수로 많다.

소프트아이스크림업체 Y사는 무역담당 직원이 퇴사한 후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들을 놓칠뻔했다. 하지만 무역현장지원단의 도움으로 위기도 넘기고 싱가포르, 덴마크 등과 16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무역경험이 전무한 신새업체에 대해서는 무역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부터 바이어 상담시 동행, 1: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해준다. 자동차부품업체 N사도 무역현장지원단 덕분에 러시아업체와 6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거래선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한해 무역현장지원단은 서비스 신청건수 836건, 현장방문 1655건을 해결했다. 월평균 서비스 신청 69.6건, 현장방문 138회를 실시한 셈.

그 중 70건, 총 2687만달러 상당의 수출성약, 5건(1569만달러 규모)의 무역사기방지, 109만달러 상당의 대금회수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기초부터 마무리까지=무역현장지원단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무역전문 자문위원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무역컨설팅을 제공하거나 무역현장의 애로 사항과 규제사항을 발굴해 대정부건의 분야를 강화한다.

세부적으로는 해외마케팅을 하는 데 필요한 해외시장정보수집, 해외거래설 발굴 방법 안내, 해외전시회정보 제공 등을 돕거나 계약서 등 서류를 작성해준다.

수출기업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무역금융·신용조사·품목별 국내외인증 등 각장 지원제도를 안내해주거나 무역실무 현장교육, 무역현장애로사항 대정부건의 등도 무역현장지원단의 업무다.

이처럼 무역현장지원단은 수출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문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지방중소수출업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 취임사에서부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무역현장지원단 규모를 키우고 역할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부터 30명 충원 "맞춤형 서비스 제공"=사공 회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이달부터 6개월에 걸쳐 1만개 중소·지방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해외바이어 알선, 수출애로 타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일환으로 무역현장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 지원단의 정식명칭도 '맞춤형무역현장지원단'에서 '무역현장119지원단'으로 바꿨다. 지원단의 새 이름에는 운영목적과 활동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 이달부터 6개월간 신규자문위원을 30명 늘리면 더 많은 무역업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대상도 현재 무역협회 회원사에서 비상경제체제 상황임을 고려해 비회원사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 중소수출업체들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설상가상으로 무역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만큼 무역현장지원단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무역현장지원단의 도움을 받고 싶은 업체는 홈페이지(http://trade119.kita.net)나 전화(02-6000-5644), 팩스(02-6000-5647)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고나서 자문위원이 배정되기까지 이틀 정도 소요되며 담당 자문위원이 전화나 이메일로 업체의 세부사항을 파악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회원사의 경우 자문위원이 직접 연락해 상담하기도 한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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