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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한은의 정책 변화 기대는 아직<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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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09.60~110.30

3년 만기 국고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31틱 하락.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시장의 소화 자체 소화 능력을 보여줌에 따라 한은의 정책 변화 기대도 감소.

◆ 생각보다 강했던 입찰 = 축소 기조를 이어가던 국고채 3~5년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확대되며 국채선물 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인데 다음주 있을 2.8조원 규모의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입찰 물량 확대에 따른 부담감이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전일 3년 만기 국고채 입찰은 응찰률이 170%에 가까울 정도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양호한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는데 장기물의 경우 이 보다는 매수 여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PD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3년에 비해서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는 다음 주 있을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대비해서 미리 포지션을 가볍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며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은 양호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도 고려된다.

◆ 한은의 정책 변화 기대는 아직 =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한은이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시장이 기대하는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일 국고채 입찰에서 보듯이 생각보다 시장이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줌으로 인해 한은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있을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통해 시장이 장기채도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입찰 기관들이 입찰 전 5년물에 대한 포지션 정리 후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설 경우 시장이 우려하는 장기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지는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한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이며 주후반 경제전망의 상향 수정될 경우 국채선물 시장이 추가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할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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