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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재기가 구리값 상승 부추겨[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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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리가격이 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중국의 사재기가 구리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한 기관이 암암리에 구리 사재기에 나서며 올해 들어 구리가격이 28%나 오르는 데 일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구리가격의 상승과 하락 여부는 산업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최근 구리가격이 금가격의 상승폭을 뛰어넘으며 급등하자 일각에서는 경기회복 조짐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은 지난해 세계 3분의 1에 가까운 구리를 소비한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략적 비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SRB(국가물자비축국)이 현재 구리 매입에 나서고 있다.

FT는 SRB가 비밀리에 행동하기로 결정해 중국 정부의 구리 매입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SRB가 30만t의 구리를 매입했으며 올해 최대 120만t까지 매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구리 생산량은 1800만t이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데이비드 윌슨 금속 전문 애널리스트는 "SRB의 구리 매입이 현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실제 수요는 구리가격 상승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세계 제조업이 계속 침체되면서 실질 수요도 여전히 저하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구리는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는 다소 줄어든 반면 상하이(上海)의 재고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트레이더는 "중국이 현재 추가로 전략적 비축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구리가격이 지난해 고점인 t당 8940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인데다 실업을 막기 위해 중국이 구리제련소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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