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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현장스케치, 이민호-구혜선 키스신 NG만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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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인천=임혜선 기자]'스탠바이~ 컷' '준표 잔디, 다시 한번 가자'

사람들 목소리보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가 더 큰 인천광역시의 조용한 섬마을에서 난데없는 비상이 걸렸다.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이 22일 나타난 것.

이날 '꽃보다 남자'촬영팀은 오전 9시부터 인천광역시 무의도 광명선착장 앞 지후(김현중 분)-잔디(구혜선 분)신으로 시작해 오후 6시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에서 준표(이민호 분)-잔디 키스신을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한적한 섬에서의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와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AM 11:00 "고기가 아까워서 먹은 줄 알아라"

인천 광역시 무의도 촬영분은 잔디가 지후와 할아버지(이정길 분)의 사이를 좁히기위해 함께 낚시를 하러 온 장면이다.

이들은 두 세번의 촬영만으로 전기상 PD의 'OK 컷'사인을 받아낼 만큼 좋은 호흡을 보였다. 특히 "맛이 어떠세요?"라는 잔디의 물음에 지후 할아버지는 "고기가 아까워서 먹는 줄 알아라"라고 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매서운 바닷바람으로 머리카락이 휘날려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힘든 촬영현장이었지만 이정길 구혜선 김현중은 '스탠바이~'라는 전PD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해냈다.


PM 1:00 실미도 준표-잔디의 이별여행

점심 식사 후 구혜선은 이민호와의 촬영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다음 촬영분은 준표와 잔디의 이별여행. 준표의 어머니인 강회장(이헤영 분)의 횡포로 잔디는 준표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준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여행온 장면이다. 하지만 준표는 이별 여행인줄은 모르고 잔디의 데이트 신청에 좋아 어쩔 줄 몰라한다.

구혜선과 이민호는 함께 자전거 타는 모습, 도시락을 함께 먹는 모습 등 데이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사가 없는 신이어서인지 이들은 촬영에 의식하지 않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지켜보는 관중들은 '아이고 준표 잔디 춥겠네' '어쩌면 저렇게 예쁘니'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고 배우들과 함께 추위를 견디며 촬영이 종료할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아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PM 2:00 "구준표, 넌 왜 군대 안가?"

실미도에서의 촬영은 대사 없이 구혜선과 이민호의 모습을 촬영했다. 때문에 이들은 서로에게 말장난을 하며 촬영분을 채우고 있었다.

구혜선이 "구준표, 넌 왜 군대 안가? 재벌은 군대 안가?"라고 묻자 이민호는 "강회장이 빼줄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여기가 실미도래. 너 실미도란 섬 알아?"라고 구혜선이 말하자 이민호는 "에이. 뉴칼레도니아 같은데"라고 답해 강추위에 떨고 있는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PM 2:30 "금잔디, 너 혼자 또 뭐 먹었지"

다음은 잔디와 준표가 도시락을 먹는 모습. 잔디가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행복해 하는 준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매서운 바닷바람에 음식을 먹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바람에 휘날리는 구준표의 곱슬 머리때문에 여러번 NG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자 이민호는 "에이. 머리카락때문에 뭘 못하겠다"라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후 구혜선은 얇은 옷을 입어 추웠음에도 불구, 남은 음식을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먹여주는 등 주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PM 4:00 영종도 잔디-준표 키스신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에서의 마지막 촬영분은 잔디와 준표의 키스신이었다. 이민호는 키스신에 긴장했는지 구혜선에게 "첫 대사가 뭐였지?"라고 물으며 촬영을 시작했다.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너는 나한테 좋아한단말 안해? 너에게 난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며 사랑을 확인하자 금잔디가 키스로 답하는 장면이다.

첫 촬영은 키스장소를 잘 몰라 NG. 구혜선은 웃으며 "여기서 하는거에요?"라고 물었다.

두번째 촬영은 키스를 했지만 바람때문에 머리카락이 방해해 NG. 이민호는 전PD에게 "잔디. 콧물 닦아요"라고 말해 주위의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세번째 촬영은 칼바람으로 바람소리가 너무 커 NG. 그러자 이민호는 "아 왼쪽 얼굴이 나와야 하는데..(왼쪽이 멋진데)"라고 말해 구혜선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관중들의 목소리 등으로 연이은 NG 끝에 7번만에 OK 사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촬영은 끝이 아니었다.

"하얏트로 이동" 이라는 스태프의 말과 함께 촬영팀은 지후가 기다리고 있는 다음 촬영 장소 서울 하얏트 호텔로 곧바로 이동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metro83@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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