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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채권↑ 글로벌 훈풍 속 일제히 '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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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90선 터치..환율은 1400원대로 여전히 불안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간만에 웃었다.

미국에서 모기지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면서 장 막판 강한 반등탄력을 보인데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 예상치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만 환율시장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전일 우리은행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 자금 시장 악화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PR 순매수까지 겹쳐..1190선 훌쩍
국내증시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가 장 후반 모기지 지원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면서 장 막판 강한 반등탄력을 보인 데 따라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증시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6.6%로 1분기 예상치인 6.3%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를 촉발시켰고, 이것이 프로그램 매수와 연결되며 증시가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다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는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함에 따라 여타 아시아증시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미미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60포인트(1.07%) 오른 1192.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두드러진 매수 주체는 기관.

기관은 오전 내내 매도세를 유지하며 지수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 외국인의 매물을 대부분 소화해내며 지수의 상승탄력을 북돋았다. 기관은 이날 각각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외국인의 5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이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와 매수세를 번갈아가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임에 따라 베이시스 역시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와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을 반복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부로 갈수록 매수세를 강하게 보였고, 이것이 베이시스를 개선, 155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만 각각 1.73%와 1.07% 뒷걸음질했을뿐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진군했다.

POSCO가 8500원(2.32%) 오른 37만5500원에 마감했고, 현대중공업 +2.50%, KB금융과 현대차 신한지주도 2%안팎 올랐다.

LG전자가 4.81%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채권강세, 증권이 순매수 주도

채권시장은 증권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5틱 상승한 112.27에 마감했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시장이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로 오른 기술적 반등의 부분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고5년 8-4호가 아직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저평 확대된 부분이 추가로 좁혀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증권이 6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5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저평 줄이기와 증권사 숏커버성 환매수가 장을 지지한 하루였다"면서 "향후 제한적으로 좀 더 오를 수 있지만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3년물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3.59%에 거래를 마쳤고 5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4.52%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25%에 장을 마쳤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 AA-가 전일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6.91%에, BBB-가 0.06%포인트 내린 12.19%에 거래를 마쳤다. CD 91일물은 전일대비 0.07%포인트 하락해 2.57%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1400원선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면서 1400원선에 걸터앉았다. 전일 우리은행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 자금 시장 악화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오른 14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원 오른 1406원에 개장한 직후 수출기업들의 네고와 역외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후 1398.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으나 장중 1409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엎치락 뒤치락 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있어 기업 결제 수요와 투신권의 환매 수요도 만만치 않아 원ㆍ달러 환율은 1300원대와 1400원대를 치열하게 오간 끝에 결국 1404.2원으로 소폭 상승한 채 자리를 잡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수급이 맞물리면서 장중 등락이 심했던 힘든 장세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1400원 넘으면 네고물량이 나오고 1390원대에서는 롱플레이어들이 나오는 등 인터뱅크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었다"며 "기업들도 자통법 이후 투기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레벨이 오르면 팔고 환율이 내리면 사는 거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레벨은 높고 손님 물량이 양쪽에서 대치한 혼란스러운 장세였다"면서 "원ㆍ달러 환율의 1400원대 안착 여부를 주의깊게 봐야 하겠지만 레인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환율 전망은 "1420원을 저항선으로 이 선이 뚫릴 경우 1404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보고 있다"면서 "아래로는 1380원을 지지선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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