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적 파급효과 등 시사점 도출…"찬반 균형 맞췄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정부가 3일 첫 공식 토론회를 개최해 방송통신 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의 산업 경제적 파급 효과,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1부에서는 ▲통신 분야에서 이번 인수합병이 기간통신사업 경쟁에 미치는 영향 ▲요금 이용자 보호 및 공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방송분야에서 이번 M&A가 방송 산업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방송의 공익성 공공성 및 시청자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번 토론회는 기조발제 없이 좌장의 사회로 해당 주제에 대해 자유 토론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토론회 직전까지도 패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토론자가 알려질 경우 통신사업자들이 사전에 로비전을 펼칠 것을 우려해서다. 이번 토론회에는 통신 분야에서는 좌장을 제외하고 법률 및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수 8명, 방송분야에서는 언론 및 미디어 분야 교수 10명이 참석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는 이번 M&A에 찬성 혹은 반대하거나 중립을 지키는 토론자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했다"며 "토론회를 통신과 방송으로 나눈 것은 각 분야에서 어떤 쟁점들이 나올 수 있는지를 모두 취합해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번 토론에 앞서 각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전문가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이번 토론회 이후 2월 마지막주에는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공청회에는 시민단체나 사업자, 이해 관계자들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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