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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시진핑 열전]新 실크로드 건설 꿈꾸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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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6km 세계 최장 고속철도 건설 계획…30억 유라시아 경제벨트 잇는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 6월 중국의 중부 란저우와 서부 우루무치를 잇는 란신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1776㎞에 달하는 거리를 불과 9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중국은 2016년까지 란저우에서 중국 동부 쉬저우까지 1400㎞의 구간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총 3176㎞의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를 갖는다는 목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동서지역을 철도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하는 '신(新)실크로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를 새롭게 구축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육상과 해상으로 30억 인구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경제벨트'는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구조조정, 에너지 안보 등 중국의 핵심 전략을 응축하고 있는 중요 국가 정책으로 꼽힌다. 시 주석도 중앙아시아와 유럽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직접 신실크로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과 만나 “실크로드 벨트를 만들어 공동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며 '신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국회를 찾아 중국과 싱가포르, 탄자니아, 지중해를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제안했다.
지난 3월 시 주석은 독일의 세계 최대 내륙항인 뒤스부르크항을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 충칭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 뒤스부르크항에 이르는 전체 노선이 1만1000㎞가 넘는 위신어우 국제철도를 참관했다.

지난달에는 시 주석이 인도를 포함한 중앙·남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위한 멋진 로드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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