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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TSE 매매 체결 속도 '600배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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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초고속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 증권 거래소 간 치열해진 경쟁으로 TSE가 세계 표준에 맞는 초고속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며, 거래 속도가 5ms(밀리세컨드, 1000분 1초)로 빨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증권시장에서는 각 증권 거래 시스템의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노리는 초단타 거래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초단타 거래자들은 5년 전 등장한 전자거래시스템 다이렉트 에지(Direct Edge)나 배츠(BATS)와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며, 이로 인해 기존 거래소들은 시스템의 속도 증가 압박을 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초고속 거래 시스템 기술의 발전으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래소들은 점차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이에 따라 TSE도 기존 2~3초 걸리던 거래 체결을 가속시키기 위해 이번 초고속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FT는 나스닥OMX의 거래 속도가 1ms 미만이고 런던증권거래소는 2.7ms,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는 2~3ms인 것과 비교해볼 때 TSE의 바뀐 초고속 거래 시스템은 여전히 서구의 거래소에 비해 느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TSE는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 시스템을 함께 서비스 해 1ms의 잠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평균 7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는 일간 주문량을 6개월 안에 4600만 건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이 TSE의 복안이다. 글로벌 에이전시 중개회사 인스티네트의 글렌 레스코는 "보다 빠른 거래로 인해 TSE의 거래량은 즉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G아시아퍼시픽의 마이클 코코란 주식 브로커는 "TSE가 세계적 표준을 따라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초고속 거래 시스템 도입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타 아시아 거래소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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