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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쇼크…유럽·신흥국 자금 엑소더스

최종수정 2018.10.11 07:40 기사입력 2018.10.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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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英 등 증시 일제히 하락세…통화가치도 뚝, 더 심해질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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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는 유럽과 신흥국시장에도 불어닥쳤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자 유럽과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5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2만3781.76에 개장했고 토픽스지수도 1790.78에 거래를 시작해 전거래일에 비해 0.58%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하락 개장했다.

전날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89% 떨어진 3375.08, 영국 FTSE 100지수는 1.22% 하락한 7418.34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47% 떨어진 5410.85였으며 독일 DAX지수도 1만2244.14로 장을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했다.

이처럼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것은 미국 경기가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가 크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23%선에서 거래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3.189%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및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유럽 국채수익률은 올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53% 상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독일과 그리스, 아르헨티나, 호주 등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글로벌 채권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기도 했다. 터키 리라화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지난 3일 이후 2.25% 상승하며 5일 오전(한국시간) 달러당 6.18리라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4일(현지시간) 1.78% 오른 38.3483에 장을 마감했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수익률 상승 및 달러 강세가 이어져 유럽과 신흥국시장의 증시 하락 및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추가 타격을 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 하드만 MUFG 통화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국채수익률 상승 움직임은 미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 3%를 넘길 것이라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미국 수익률의 추가 상승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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