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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기 싫지만 우리 아이들은 보내고 싶은 곳'.


저자는 책 머리에서 '박물관'을 이렇게 정의했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잠시 광고대행사를 거쳐 20년 넘게 전시기획사에 몸담으며 박물관과 인연을 맺어온 저자는 책을 통해 박물관 서른여섯 곳을 소개하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15개월간 KBS 라디오의 '박물관 이야기'라는 주간 코너에 고정출연하면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묶은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등 꽤 알려진 장소는 물론 '짜장면박물관' 등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은 곳도 있다. 저자가 직접 다녀온 몽골의 박물관 소개도 눈에 띈다.

그런데 단순히 어디에 있고 어떤 것들이 전시돼 있다는 식의 가이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역사 이야기도 있고 전시기획 전문가 답게 박물관 건립의 뒷얘기, 전시 공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녹아 있다.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고루하고 재미없게만' 느껴졌던 박물관 나들이가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몇 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며 기업, 대학, 관공서는 물론 동네 소모임을 가리지 않고 특강 및 답사 인솔을 즐기고 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말재주가 탁월한데다 글도 맛깔나다. 두서 없이 눈길 가는 대로 펼쳐 읽어도 될 만큼 부담 없다. 자녀와의 박물관 나들이 때 손에 들고 가면 딱 좋을 책이다.


(노시훈 지음/어문학사)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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