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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고 녹아내리고’ 여름철 화장품 수난시대, 올바른 보관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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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퍼프가 녹아내리는가 하면 크림은 노랗게 상하는 사례 속출
직사광선 피하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화장품 보관에 각별한 주의 요망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가을을 연상케 하는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폭염기간 동안 휴가로 집을 잠시 비웠던 여성들은 더위에 녹아내린 화장품 때문에 난감한 일을 겪고 있다.
최근 일본으로 4박 5일 휴가를 다녀온 김나희(27)씨는 집을 비운 사이 고온과 직사광선에 노출된 화장품이 상해 곤욕을 치렀다. 라텍스 재질의 쿠션 퍼프는 녹아내렸고, 선크림은 유분층이 분리된 데다 크림은 노랗게 변색됐고 립밤은 액체처럼 녹아내려 있었다.

이처럼 최근 계속된 폭염에 화장품이 변질됨에 따라 관리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 보관에 적절한 온도는 약 15도로 규정하고 있다. 한데 최근 불볕더위에 실내온도가 40도까지 치솟는 일이 빈번해 화장품 제형이 변하거나 상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을 직사광선은 피하고, 가급적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을 권고한다. 열에 취약한 고기능성 제품과 마스카라 등의 액상 메이크업 제품, 오일 함량이 높은 자외선 차단제가 가장 변질이 쉬우므로 적정온도에 보관할 것을 지적했다.

그럼 냉장고 보관은 어떨까? 통상 냉장고는 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화장품 보관에는 적절치 않은 환경인 데다 세균증식률이 80%에 달해 화장품이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또 유분 함량이 높은 제품의 경우 딱딱하게 굳어 제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가들은 높은 온도에 세균 증식 확률이 높아지므로 쿠션 또는 파우더 팩트, 브러시는 1~2주에 1번씩 알코올 또는 클리너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여기에 수입 화장품과 국내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수입화장품의 경우 하단의 표기를 통해 제조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MFG, MFD, M은 Manufactured의 약자로 뒤에 붙는 숫자는 제조연월일을 뜻한다. MFG170410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이는 2017년 4월 10일에 제조된 제품을 의미한다.

EXP는 유통기한을 뜻하는 말로 Expiry date의 약자이고, BB, BE는 Best Before End dates의 줄임말로 화장품 사용 권장 기한을 뜻한다.

한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보관에 있어 최선책은 화장품 냉장고 보관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 사용 시 잔여물이 묻을 경우 즉시 알코올솜으로 닦아내고 보관해야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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