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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급락 반복하는 유가…"올 연말 WTI 배럴당 85달러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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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가가 급등세와 급락세를 거듭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 전망을 재평가함에 따라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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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2.9% 하락해 배럴당 67.75달러를 기록했다. 8월 중순 이후 WTI가 7%가량 급등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반전했다. WSJ는 유가가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두 가지 상반된 신호를 두고서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단 선진국 경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원유 수요 역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대(對)이란 경제 제재로 인해 공급 부족 가능성 역시 우려 역시 유가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반면 신흥국 상황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신흥국의 경우 환율이 출렁이는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약세장에 들어간 상태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원유 시장 등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두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계절이 바뀌고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강하다"면서 올해 말까지 WTI가 배럴당 85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 등이 시행될 경우 원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킬더프는 "이란산 원유가 국제 시장에 공급이 중단될 경우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을 다르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가는 "신흥국은 그동안 원유 수요를 이끌어 왔다"면서 "통화 약세와 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의 영향에 대한 우려 역시 크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를 억누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행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달 알제리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간 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부대표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장에서 이란산 원유가 얼마나 격리되느냐"라면서 "문제는 중국이 이란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원유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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