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도 "비건 면담, 미국 측 韓입장 이해 심화 계기" 긍정 신호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14일에 개소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4일 개소식으로 상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앞서 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개소식 참석인원과 관련해선 "현재 50명에서 100명 사이 규모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남측이 100명, 북측이 50명 안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계기에 우리 측과의 면담은 연락사무소 개소가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우리 측 입장에 대한 미 측의 이해를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락사무소 14일 개소 방침에 대해 일정 수준 미국 측의 이해가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취임한 비건 대표는 한·중·일 순방을 위해 전날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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