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14일 개소 준비…"차질 없이 해나가고 있어"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밝혀…"개소식 참석자는 50~100명"
외교부도 "비건 면담, 미국 측 韓입장 이해 심화 계기" 긍정 신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2일 우리측 인력이 내장재 실측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2일 우리측 인력이 내장재 실측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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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14일에 개소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4일 개소식으로 상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를 위한 실무준비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은 앞서 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개소식 참석인원과 관련해선 "현재 50명에서 100명 사이 규모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남측이 100명, 북측이 50명 안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개소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북한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계기에 우리 측과의 면담은 연락사무소 개소가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우리 측 입장에 대한 미 측의 이해를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락사무소 14일 개소 방침에 대해 일정 수준 미국 측의 이해가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취임한 비건 대표는 한·중·일 순방을 위해 전날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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