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분기 경제성장률 0.4%, 물가 20년 만에 최대하락(상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다. 투자와 소비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성장 저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3일 '201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고 3분기 우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24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올해 1분기 -0.4%를 기록한 이후 2분기 만에 최저치기도 하다.

성장률 수치는 속보치와 같지만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지난 9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는 -5.2%에서 -6.0%로 하향됐고 민간소비는 0.1%에서 0.2%로, 수출은 4.1%에서 4.6%로 상향 조정됐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가 줄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 등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6%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6%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지출 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1.0%포인트, 순수출은 1.4%포인트를 기록해 내수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중에서도 투자가 크게 부진했는데 특히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0.9%포인트로 전기 0.2%포인트 대비 크게 악화됐다.


지출 주체별로 보면 민간과 정부가 각각 0.2%포인트를 기록했다. 민간의 경우 전분기 -0.2%포인트에서 소폭 개선됐지만 정부는 1.2%포인트에서 크게 하향됐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분기 대비 0.6% 늘었다. 이는 2분기 기록한 0.2% 대비 개선된 수치로 작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실질 GDP 증가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3조9000억원에서 3분기 6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결과라고 한은 측은 밝혔다.


GDP디플레이터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2010년 기준년 가격으로 1999년 2분기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치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보여준다.


GDP디플레이터는 작년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다. GDP디플레이터 등락률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1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DP디플레이터 등락률(전년동기대비)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0.5%, 2분기 -0.7%, 3분기 -1.6%로 하락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수출 디플레이터가 같은 기간동안 2.3%→-2.5%→-2.0%→-6.7%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저물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성장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