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모빌리티' 완성 핵심은 수소차 생산·인프라 확대= 정부가 이번 로드맵의 양대 축으로 내세운 수소차와 연료전지는 모두 현대차그룹이 독보적인 기술력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생산 능력이 1만8000대에 불과한 수소승용차를 2040년 620만대(내수 290만대·수출 330만대) 생산 체제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연간 10만대의 상업적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수소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울산테크노파크 내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에 구축한 200㎡ 규모 시설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1000세대 이상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넥쏘' 국산화율 99%…수소차 부품 협력사 생태계 조성= 현대차 의 1호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국산화율이 99%에 달한다. 넥쏘에는 약 130개 협력사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용 부품 이외의 협력사까지 합하면 국내에서만 약 300곳의 부품사가 수소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 중이다. 향후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만큼 부품 협력사의 신규 사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부품 수 비교 조사를 보면 내연기관차는 3만개, 전기차는 1만9000개, 수소전기차는 2만4000개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국내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가 현실화할 경우 그에 따른 연간 경제 효과는 약 25조원,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 유발 효과는 약 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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