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자신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욕설 섞인 폭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YTN 등에 따르면 지 씨는 지난 5일 한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조사위원 선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보였다며 욕설과 함께 폭언을 했다.
이에 앞서 지 씨는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과 나 원내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공개 석상에서 이같은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당초 7일 추천위원을 발표하려던 나 원내대표는 전임 지도부에서 정리한 후보 명단에 이견이 많고 추가 모집의 필요성까지 제기된다며 위원 발표를 연기했다.
한편, 앞서 지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는 지난해 6월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혐의로 지 씨를 광주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서울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맡겼다. 방배서는 지난달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혐의로 지 씨를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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