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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총파업날, 카카오 "카풀, 공짜로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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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풀러스 등 무료 카풀 이용 행사 전격 실시
택시 공백 카풀로 메우며 우호적 분위기 조성 전략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출근길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출근길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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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조한울 기자] 택시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승차공유(카풀)업계가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할인행사를 일제히 시작했다. 택시 총파업으로 발생하는 ‘교통공백’을 메우며 시장에 친(親) 카풀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처=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카풀탭 캡쳐

출처=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카풀탭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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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가 파업을 시작하는 이날 0시부터 ‘카카오T 카풀’ 무료 이용 행사를 실시했다. 1인 1회 한정 최대 3만원까지 카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 것이다. 행사 기간은 오는 31일 자정까지다. 운전자 회원인 카풀 크루를 대상으로도 이날 하루에 한해 현금 1만원에 달하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정식 출시 이전의 시범 운영 기간이지만 각종 무료 행사로 카풀 서비스를 확실하게 인식시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파업 소식이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별다른 사전예고 없이 이벤트를 진행한 만큼 카카오가 ‘물밑 작업’을 펼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풀러스도 20~21일 정오까지는 카풀 서비스를 무료로, 이후 내년 1월31일까지는 거리·시간에 상관없이 2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풀러스투게더 카풀나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운전자 회원(드라이버 파트너)에게도 향후 풀러스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풀포인트를 최대 3만포인트까지 지급한다. 1만 풀포인트당 2000~5만원 상당의 주유권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 10월18일 택시업계가 1차 파업을 진행한 당시에도 ‘반사이익’을 얻은 만큼 현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풀러스에 따르면 택시파업 전후 한 달 기준 풀러스 신규 가입자는 운전자(드라이버)와 승객(라이더) 모두 각각 2.8배, 2.5배씩 늘었다. 카풀 콜 수도 30% 가량 증가했다.
차량공유업체 쏘카 역시 이벤트 공세를 펼친다. 이날부터 21일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경형 차량을 1만원에 최대 33시간까지 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준중형 차량은 2만원, 중형 차량은 3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제주공항을 제외한 3700여개 전(全) 쏘카존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일부 차종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다만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보험료, 주행요금, 하이패스 비용 등도 기존 체계대로 반영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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