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풀러스 등 무료 카풀 이용 행사 전격 실시
택시 공백 카풀로 메우며 우호적 분위기 조성 전략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출근길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조한울 기자] 택시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승차공유(카풀)업계가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할인행사를 일제히 시작했다. 택시 총파업으로 발생하는 ‘교통공백’을 메우며 시장에 친(親) 카풀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풀러스도 20~21일 정오까지는 카풀 서비스를 무료로, 이후 내년 1월31일까지는 거리·시간에 상관없이 2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풀러스투게더 카풀나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운전자 회원(드라이버 파트너)에게도 향후 풀러스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풀포인트를 최대 3만포인트까지 지급한다. 1만 풀포인트당 2000~5만원 상당의 주유권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 10월18일 택시업계가 1차 파업을 진행한 당시에도 ‘반사이익’을 얻은 만큼 현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풀러스에 따르면 택시파업 전후 한 달 기준 풀러스 신규 가입자는 운전자(드라이버)와 승객(라이더) 모두 각각 2.8배, 2.5배씩 늘었다. 카풀 콜 수도 30% 가량 증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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