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주 글로벌전략회의 개최

이재용 부회장 참석 여부 관심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주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ITㆍ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시작으로 20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김기남(DS) 부회장, 고동진(IM), 김현석(CE)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전세계 주요 법인장 등이 참석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의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매년 상ㆍ하반기 각 1회씩 열린다.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호황'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M 부문에서는 내년 갤럭시S 10주년작으로 출시될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의 마케팅 전략,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AI와 5G 등 신기술 혁신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CE 부문은 다음달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의 준비 상황과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이 중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그간 '대표이사 중심 원칙'에 따라 글로벌 전략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격려 차원에서 회의에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앞서 이번주 조직개편에 나선다.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아울러 AI, 자동차 전장, 5G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부문의 조직개편도 가능성이 높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