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세훈, 한국당 입당…"보수 단일대오에 기여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다시 입당했다. 2017년 1월 탈당 한지 1년10개월 만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환영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당을 공식화했다. 환영식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더이상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스러운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이런 현상은 우리(보수)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 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그점을 가볍게 보고 실정을 거듭함에도 20년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하는 얘기를 겸손되지 않게 반복적으로 얘기하는거 아닌가 판단된다"며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반성을 많이했다"고도 말했다. 서울시장직을 걸고 행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언급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제 신중치 못한 정치행보 때문에 당원동지의 보수우파 가치를 믿고 지지해준 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제가 감히 보수 단일대오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미력이라도 동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신중치 못한 정치행보'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을 한 것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창당했던건 해외체류를 하고 있던 (반기문 전 사무총장) 분을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자는 공감대가 큰 바탕이었지만 결국 조기 좌절됐다"며 "충심의 바탕이 어디있든 간에 실패한 정치실험이 된데 대해 깊이 머리숙여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보수 열망으로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보수의 가치로 명분을 삼았더라도 당시 많은 국민들은 당시 대선 후보자의 활동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분의 대선출정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이구나 하는 것을 모르셨던 분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 내 계파갈등에 대해선 "갈래를 만들어 고비마다 스스로 국민적 우려와 걱정을 자처하는 일은 스스로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내년 2월말~3월초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는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며 "당이 지도체제를 논의하고 있고 그와 연동돼 선출방법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 출마 의지는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출마설이 도는데 대해 "지금 거주하는 곳이 광진구인데 그동안 종로에 출마 위해 2년 거주한 기간을 빼면 나머지 6년은 광진구에 거주해서 나온 얘기인듯 하다"며 "지금 마음은 당에서 요청한다면 선거 치르기가 수월하지 않은 광진구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고 해도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