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들 사이에 불법 성형수술 성행…외모를 남한 여성처럼 꾸미려 애써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에서도 여성들의 성형수술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대다수 성형수술이 병원 일을 마친 의사들의 개인 돈벌이로 자기 집에서 불법 진행된다는 게 문제"라며 "특히 북한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거의 없어 대개 외과의나 심지어 간호사들이 집도한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성형수술을 반사회적 불법 행위로 규정해 단속하지만 효과적인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특히 평양과 접경지역 대도시 여성들의 경우 한국의 성형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남한 여성처럼 꾸미려 애쓴다"며 "장사꾼들이 의사를 고용해 불법으로 성형해주며 돈벌이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당국이 성형수술에 대해 '썩고 병든 자본주의 퇴폐문화'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말뿐이다"라면서 "불법 성형수술이 교묘하고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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