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과 임직원들이 무분별한 외부활동 및 외유성 해외출장, 연구비 예산 유용 등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의원은 24일 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의원은 보건의료연구원 원장도 최근 몇 년 간 고액의 강의료를 수령하면서 연구원 업무와 상관없는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해만 보더라도 원장은 총 58건의 외부활동으로 약 12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원장은 외부활동 지침상 월 3회를 초과할 수 없음에도, 1년 중 7개월을 횟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의 해외출장도 도마에 올랐다. 2016년 국정감사를 통하여 과도한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국회 차원에서 2017년 예산이 삭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탈리아 로마, 2018년 캐나다 벤쿠버 등 유명 관광지 위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지적이다. 또 원장이 출장 후 하급직원 출장보고서를 베껴서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원장이 임직원 소통 명목으로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직원들과 문화산책으로 표기하며, 직원간담회 명목으로 근무시간에 직원들과 롯데월드, 서울대공원,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생일잔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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