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한국의 인적자본지수가 0.84를 기록, 1위인 싱가포르(0.8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은 5세까지의 아동 생존율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4세 이상 아동의 학업 예상 기간은 13.6년을 기록했다. 625점이 만점(최저점 300점)인 학업 성취도에서는 563점을 기록해 상위권에 머물렀고, 실제 학업 기간은 12.2년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청소년이 60세까지 살 확률인 성인 생존률 부문에서는 94%를 기록했다. 5세 이하 아동의 발달 정도 부문에서는 98%가 성장을 저해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인적자본지수가 남성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 부문에서 여성이 567점으로 남성(560점)을 앞섰고, 성인 생존률도 여성(96%)이 남성(92%)보다 높았다. 실제 학업 기간도 여성(12.3년)이 남성(12.1년)보다 더 길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적자본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로 분류되기도 했다.
세계은행의 인적자본지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인적자본지수와는 결이 다르다. WEF의 인적자본지수는 인적자본이 가진 지식·기술이 세계 경제 시스템 내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국가별 인적자원 활용 능력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세계은행의 지표에 비해 인적 자본의 경제적 활용도 측면이 좀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발표된 WEF 인적자원 보고서에서 한국은 27위를 차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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