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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총 1조달러 클럽' 합류…구글·MS 등도 대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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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대형 IT·유통공룡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과 신흥국 불안 등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대형 IT기업들에게만큼은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장중 주가가 1.84% 오른 2050.5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 시총 규모 1조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의 시총이 지난 1월 6000억달러에서 1조달러로 늘어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165거래일이다. 1994년 제프 베조스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탈바꿈한 효과가 톡톡히 나타난 것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월마트, 코스트코홀세일, 홈디포, 나이키, 프록터앤갬블, 크로거, 달러트리 등 7개 소매업체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 유기농 마트 홀푸즈마켓을 인수했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도 진출해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 2분기 아마존 영업이익의 55%,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는 기술주의 힘이 컸다. S&P 500 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약 9.9%) 중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의 기여도는 약 49%에 달한다. 이중 아마존의 기여도는 15%로 가장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시총 1조달러 클럽을 달성한 것과 관련, "IT기업들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에도 IT기업들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더 이상 제조업이나 석유 관련 기업이 아닌 IT기업이 완전히 시장을 장악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WSJ는 조만간 1조달러 클럽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도 입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알파벳과 MS의 시총은 9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만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성장이 주춤, 1조 달러 클럽 입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의 자금이 지나치게 IT 관련주에만 집중되는 점은 우려할 만한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기술주들의 경우 규제에 민감한데, 최근 미국이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5일 열리는 2016년 미 대선 개입 및 검열 관련 청문회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대표들이 나와 증언할 것을 요청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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