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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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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통계치 지난주 0.45% 기록

▲자료: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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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자 내 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뛰는 영향이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3일 기준 0.45%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주간 단위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7월31일(0.37%)보다도 상승 폭이 0.08%포인트 높았다. 기존 최고치는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2월19일(0.43%)이었다.

지난주 역시 강남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북권은 0.37% 오른 데 비해 강남권은 0.51% 뛴 것이다. 이 같은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올 초나 지난해 8·2 대책 직전보다도 높아 사상 최고치다.
특히 동작구가 지난주에만 0.72% 뛰며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도 0.70%의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관악구(0.67%)·강남구(0.65%)·은평구(0.65%)·양천구(0.60%) 등도 지난주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것은 집을 사려는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계약을 하려고 하지만 매도자들은 물건을 회수하면서 호가를 더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호가가 바로 실거래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가가 뛰면 시세도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133.7로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7월31일(148.7)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어갈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다.

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 관계자는 “집을 팔려고 내놨던 사람들이 계약자가 돈을 더 주겠다고 해도 안 팔겠다며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맞춰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되다 보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7월말~8월초 휴가기간에 밀렸던 매매 수요가 몰리는 영향도 있다”며 “개발계획 기대감에 영등포·용산구가 많이 오르자 그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전이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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