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 상반기 美 블록체인 투자액 '1兆'… 지난해 총액 앞질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상반기에만 8억5800만불…금융·블록체인 결합 가속화
올 상반기 美 블록체인 투자액 '1兆'… 지난해 총액 앞질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의 미국 내 블록체인 관련 투자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총액을 이미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 KPMG는 반기마다 발행하는 '핀테크 파동(The Pulse of Fintech)'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미국 내 블록체인 관련 투자액은 8억5800만달러(약 9622억원)로 지난해 투자 총액인 6억3100만달러(약 7076억원)를 이미 앞질렀다고 전했다. KPMG는 딜로이트, 언스트 앤 영,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함께 세계 '빅4' 회계법인으로 꼽힌다.

KPMG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투자가 단순히 실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신규 진입 기업보다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나 컨소시엄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1억1000만달러(약 123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써클'을 예로 들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로 화제가 됐던 서클은 미국과 영국에서 개인간(P2P) 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뉴욕 금융당국과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각각 2015년과 2016년 전자화폐 사업자 면허를 획득하며 비트코인과 전자결제를 연결한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캐피탈, 판테라캐피탈, IDG 등은 써클의 가치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 밖에도 1분기 7700만달러(약 863억원)를 조달한 프랑스의 가상통화 전자지갑(콜드월렛) 업체 '렛저'도 거론하며 미국내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가상통화공개(ICO)가 성공한 점도 투자 확대의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오스(EOS)를 만든 블록원은 ICO로 40억달러(약 4조4860억원)를 조달했다"며 "중국 등에서 ICO를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산업에 자금이 끊임없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기존 금융권이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는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회사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보험관련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B3i도 법인으로 전환하고 블록체인 기반 보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프완 자이어(Safwan Zaheer) KMPG 미국 디지털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부문장은 "이처럼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굉장한 성장의 징후"라며 “블록체인은 기존 은행 시스템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은행 시스템이 변한다면 블록체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내이슈

  •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해외이슈

  •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