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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온가족 상촌재로 나들이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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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옥문화공간 상촌재' 운영… 한문화 우수성 알리는 거점공간으로 활약하고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나지만 이 기간을 활용해 하나라도 더 가르침을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가벼울 수 없다.

이처럼 부모의 고민과 아이들의 즐거움이 교차하는 때를 맞아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자하문로17길 12-11, 옥인동 19-16) 견학을 추천한다.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에 조성된 상촌재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경찰청 소유의 한옥 폐가를 정성들여 복원하고 개관한 전통한옥공간이다. 2017년 6월 문을 열었으며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19세기 말 전통 방식으로 지어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문화 보존에 기여, 세종대왕 탄신지인 지역 정체성을 살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중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통난방 방식인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고 온돌 원리와 구들을 재현한 전시시설까지 보유하여 방문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우리민족 고유의 난방방식이자 생활관습이 담긴 ‘온돌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된 것과 맞물려 더욱 의미를 지닌다.

상촌재의 자랑인 온돌전시의 경우 지역에서 발굴한 구들을 재현하여 생생함을 더한다. 시기적으로 이른 감은 있겠으나, 겨울철에는 직접 장작과 숯을 가지고 온돌에 불까지 지필 수 있으니 서울에서 온돌문화를 가장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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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상촌재에선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옥에서 배우는 전통의식주’ 교육을 비정기적으로 열고 한복 바르게 입는 방법과 다례 체험 등을 실시해 학생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웃나라와의 난방방식 비교, 온돌의 현대화 등을 가르치며 온돌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8월23일에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시기를 기념해 ‘처서 행사’를 개최 예정이다. 무더운 더위에 작별을 고하고 선선한 가을을 환영하는 의미로 열리게 되는데 명상, 오침 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기대를 모은다.

이어 동절기에는 이런 절기 행사와 함께 온돌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촌재는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각종 전시와 함께 한옥, 한복, 한글, 전통공예, 세시풍속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문화 콘텐츠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상촌재를 방문해 즐거움과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국가무형문화재로 온돌이 아니라 온돌문화가 지정된 것은 온돌이 난방기술만을 이르는 게 아니라 생활양식 속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짚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조선후기 중인들이 거주하던 방식 그대로 지어진 상촌재야말로 온돌문화를 가장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촌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 및 관련 문의는 상촌재(☎6013-1142) 또는 종로문화재단(☎6203-1142)으로 연락하거나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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