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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연구소]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수 놓은 UAE국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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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동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동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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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정상이 우리나라를 최초로 국빈방문했다.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UAE 국기 색에 맞춘 녹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김 여사는 노란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정장을 입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흰색 아랍 전통의상을 입었다. 양국 정상이 인사를 끝내고 잔디마당 사열대로 이동하자 청사 뒤편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편대를 갖춰 남쪽으로 비행했다. 블랙이글스는 초록색과 흰색 등 UAE 국기 색깔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갈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할 때도 블랙이글스가 나타나 두 정상이 걷는 방향으로 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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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통해 선정된 UAE 국기…흰색 검은색 녹색 빨간색 각각 의미 달라

블랙이글스까지 띄워 UAE 국기 색깔을 하늘에 수 놓은 것은 극진한 예우를 상징한다. UAE 정부가 공식으로 밝힌 국기의 의미는 뭘까. UAE 국기는 1971년 12월에 제정됐다. 당시 전 국민을 상대로 공모를 했다. 건국 선언 두 달 전 아부다비의 알 이티하드 신문에 게재됐다. 약 1030개의 디자인이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현재의 국기가 선정된 최종 후보는 6개뿐이었다. 국기의 유래는 14세기 사피 알딘 알힐리로 알려진 이라크 시인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시에는 네 가지 색을 언급하는 구절이 있다. 흰색은 사람들의 행동을, 검은색은 그들의 투쟁을, 녹색은 이러한 투쟁이 벌어지는 분야를, 빨간색은 칼을 의미한다. UAE 국기는 각 색상은 직사각형 모양을 덮고 있으며 함께 문자 ‘E’와 유사한 모양을 형성한다. E의 세로 부분은 빨간색, 위쪽 가로 부분은 녹색, 가운데 가로 부분은 흰색, 아래쪽 가로 부분은 검은색이다.


중동 아랍지역 국기 지도

중동 아랍지역 국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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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동, 아랍국가들의 국기는 알 할리 시에서 영감을 받아 빨간색, 녹색, 흰색, 검정색 등 4가지 색이 주를 이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는 초록색 바탕에 흰색으로 아랍어 문구(샤하다)와 칼이 새겨져 있다. 이 구절은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시돼 사우디는 조기를 게양하지 않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국기의 샤하다 구절 아래에 그려진 검은 와하브 왕국의 국왕 이븐 사우드가 추가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알라와 이슬람 율법을 수호하고 이교도(기독교·유대교 등 적대세력)로부터 알라와 이슬람을 사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동은 알 할리시에서 영감…아프리카는 빨강 노랑 초록 기본
빨강 노랑 초록을 기본으로 한 아프리카 국기 지도

빨강 노랑 초록을 기본으로 한 아프리카 국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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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국기 특징 중 하나는 빨강과 노랑, 초록을 기본 색상으로 한 삼색 줄무늬 도안이 많다는 것이다. 이 색상을 범아프리카색이라고 하는데 에티오피아의 국기에서 유래했다. 빨간색은 지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모든 아프리카인의 화합을 책임지는 피를 상징한다. 검은색은 당연히 아프리카인의 검은 피부색을 대표하고, 녹색은 아프리카의 풍요롭고 풍요로운 조국을 상징하고 노란색은 금(金)색으로 번영을 상징한다.

유럽 많은 나라의 국기는 파랑, 빨강, 하양 등 삼색이 기본이다. 프랑스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를 의미하는 색이 유럽 여러 나라에도 퍼진 것이다. 그렇다 보니 나라와 국기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섬나라 영국은 ‘유니언 잭(Union Jack)’이다. 파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파란색 바탕에 붉은색 십자와 ‘X’자가 겹쳐 그려져 있고, 십자와 ‘X’자 문양 주위가 흰색의 테두리에 둘러싸여 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합친 것이다. 유니언은 통합, 연합 등을 의미하고 잭은 뱃머리에 다는 깃발을 의미한다.


볼 때마다 헷갈리는 유럽 국기는 프랑스 삼색 기본
빨강 파랑 하양 등 3색을 기본으로 한 유럽 국기 지도

빨강 파랑 하양 등 3색을 기본으로 한 유럽 국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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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기는 조금 다른데 황금색은 국토를, 적색은 국토를 지킨 피를 상징한다. 외교부의 설명을 보면, 4등분 된 방패문양 속의 좌상의 칸에 있는 성채(城砦)는 카스티야 왕국을, 우상의 사자는 레온 왕국을, 좌하의 네 개의 적색 세로줄은 아라곤 왕국을, 우하의 황금색 쇠줄은 나라바 왕국을 각각 나타낸다.


석류꽃은 그라나다를, 중앙의 세 개의 나리꽃은 현재의 왕실인 부르봉 가문을 뜻하며, 방패 문양 위의 왕관은 왕실의 관으로 왼쪽 기둥 위에도 있으며, 우측 기둥 위의 왕관은 황제의 관을 나타낸다. 양쪽에 있는 기둥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으로 지브롤터와 세우타를 뜻하며, 이에 감겨있는 두루마리에는 '보다 먼 세계로'라는 뜻의 'PLUS ULTRA'라는 표어가 쓰여 있다. 과거 중세기 때 미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지브롤터를 넘어 더 이상의 땅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것 넘어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으로 'NON PLUS ULTRA'라고 적어 놓았었는데, 신대륙 발견 후에 찰스 5세 황제가 지금의 표어로 바꾸어 놓았다.

스위스는 정사각형, 네팔은 삼각형…뭐니 뭐니 해도 최고는 태극기
정사각형의 스위스 국기와 삼각형 형태의 네팔 국기

정사각형의 스위스 국기와 삼각형 형태의 네팔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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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모양 가운데 정사각형인 국기를 가진 나라는 바티칸시국을 포함해 스위스 두 나라다. 스위스는 바티칸을 지키는 용병, 유일한 스위스 군인이다. 네팔은 삼각형 형태의 국기인데 히말라야를 상징한다.


이웃나라 중국 국기의 명칭은 ‘오성홍기(五星紅旗)’이며, 홍색은 공산군의 피와 혁명을 상징한다. 다섯 개 오각형의 황금색 별이 좌측 상단에 있는데 황금색은 추수를 의미하고 광명을 나타낸다. 중앙의 큰 별은 중국 공산당을, 네 개의 별은 노동자·농민·도시의 소자산·민족자산 등 네 계급을 의미한다. 디자인이 가장 단순한 국기는 일본의 국기로 일장기(일본말로 히노마루)라고 하며, 흰 바탕에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붉은 동그라미는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태양을 신으로 믿어 나라와 태양을 연결하는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역사관 외벽에 걸린 대형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역사관 외벽에 걸린 대형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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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다. 흰색 배경으로 중앙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태극을, 네 귀퉁이에는 팔괘 중 상하가 대칭되는 사괘인 건(乾), 곤(坤), 감(坎), 리(離,)를 그렸다. 이는 음양화합을 상징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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