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수가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 관객 수는 9636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만 명이 감소했다. 관객은 줄었지만, 극장의 매출액은 80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억원(2.4%) 증가했다. 이는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지난 4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관람료는 8055원. 올해의 경우는 8329원이다. 3D·4D·IMAX 등 특수관들의 매출액이 181억원(79.1%) 오른 것도 매출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흥행은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들이 이끌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0만9675명)'를 비롯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65만7608명)', '블랙 팬서(539만9070명)' 등이다. 특히 마블영화를 앞세운 월트디즈니코리아는 지난해 1위였던 CJ E&M을 제치고 상반기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21.1%)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흥행한 작품은 '신과함께-죄와 벌'로, 상반기에만 587만1436명을 동원했다. '1987(528만9693명)'과 '독전(506만3405명)', '그것만이 내 세상(341만7989명)'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우까지 샀는데 영수증 보고 '깜짝'…23년 전 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