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최근 증시가 침체 일로를 보이면서 재벌 총수 일가들의 보유 주식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올들어 6개월여간 10대 주식 부호들의 시세 손실만 따져도 8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보유 상위 10위권에 있는 개인들의 지분평가액은 53조1102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말 60조8259억5000만원에 비해 7조7156억8800만원, 12.6%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3%가량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현저히 낙폭이 큰 셈이다.
일부 재벌 대기업 종목들이 특히 부진했기 떄문으로 보인다.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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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경우 지난해 18조5835억9500만원이던 평가액이 16조1267억4000만원으로 13% 이상 감소했다.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10.5% 떨어졌고, 두 번째로 많이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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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0% 이상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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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후 '국민주'로 거듭나 수급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 규준 시행 발표 이후 주가 하락 폭이 가팔라졌다.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서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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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을 제치고 2위에 올라있다. 이건희 회장이 낙폭이 컸던 삼성생명 지분을 4조원가량 보유하고 있으나 이재용 부회장은 118억원규모만 갖고 있다. 1조4000억가량 보유한 삼성에스디에스는 강보합 수준의 주가를 유지했다.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은 5.5%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전체 지분평가액은 7조3088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6% 줄었다.
서경배 회장의 평가액은 6조7080억5600만원으로 18.6% 줄어들었다. 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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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 지분평가액의 경우 3조8607억2300만원으로 20% 이상 떨어져 10위권 내에서 가장 많은 시세 손실을 보였다.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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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계열사 주식이 모두 20% 안팎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순위도 지난해 말 5위에서 현재 6위로 내려앉았다. 10위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17%가량의 지분평가액 하락을 겪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이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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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각각 1조8526억1800만원씩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락률도 물론 3.57%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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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임성기 한미약품의 지분평가액은 37.7%나 빠진 1조4743억76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3계단이나 내려온 13위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1조2952억100만원으로 5.5%가량 올라 눈에 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계열사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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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의 평가액은 8920억5300만원으로 76%나 급등해 보유 순위도 22계단 수직 상승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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