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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해양임원 3분1 감축…"유휴인력 5600명은 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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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로 내정

현대중공업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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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해양사업본부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의 3분의1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최근 야드 가동중단을 선언한 해양사업본부의 임원을 3분 1가량 줄이는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양사업본부의 일부 조직이 통폐합됐다. 설치, A/S 등 잔여공사 수행조직과 향후 있을 수주에 대비한 수주지원 조직 외에 설계, 경영부문 등이 통폐합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10여명 수준의 임원중에 3분의 1을 줄이게 됐다"라며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해양야드는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며 "조직 통폐합과 대규모 유휴인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양공장 가동중단은 1983년 4월 이 공장 준공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양공장에서 일하는 정규직 2600여 명과 사내 협력업체(하청업체) 노동자 3000여 명 등 5600여명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됐다.

가동중단은 현대중공업이 43개월째 해양플랜트 수주를 하지 못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 수주이후 단 한건의 수주도 하지 못했다. 오는 7월 말 나스르 원유생산설비를 인도하고 나면 8월엔 일감이 모두 떨어지게 된다.
현대중공업도 유휴인력에 대해 방안을 강구중이지만 아직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이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무시간 단축, 순환휴직, 교육 등은 시행하고 있다.

향후 일감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물량 확보를 위해 베트남 국영 페트롤베트남의 자회사와 미국 석유기업 셰브런의 각각 15억달러와 20억달러 규모 원유생산시설 입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중국과 싱가포르의 저가공세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인사를 통해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그간 현대일렉트릭을 이끌어온 주영걸 대표이사는 자문역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모스 후임 대표에는 민경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양동빈 하이투자증권 전무도 부사장 승진했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신임 대표이사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신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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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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